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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환경변화에 따른 정책기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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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임원수련대회 가져

통일 후 향토재건 사업 논의

남북평화통일 인재양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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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는 8월 17일과 18일 강원도 속초에서 2019년 지도자 수련대회를 열고 급변하는 남북의 통일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이에 대한 정책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산가족에 대한 통일교육과 추석 전전날인 9월 11일 이북5도청에 개최할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장만순 위원장과 박지환 장원호 고문을 비롯한 부위원장 등 40여 명의 지도자들과 윤일영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함남 2세인 김철수 속초시장이 수련대회 입소식을 가진 일성콘도를 직접 찾아와 지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이산가족 지도자분들의 속초방문을 진신으로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실향민의 도시인 속초시에서도 적극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만순 위원장은 대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수련대회는 지도자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남북통일의 역사적 변혁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장기적 포석의 하나로 임원들의 집체교육을 통해 통일 후 고향재건과 실향민사회를 선도해가는 중추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회에서 중앙일보 북한전문기자로 활동 중인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은 ‘북한의 변화에 따른 이산가족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우리 이산가족들은 북한의 현실인식과 정부의 대북정책 이해를 돕고 평화통일에 대해 공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을 대표 할 수 있는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위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손명화 6.25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북한에서 국군포로 가족으로 살아해 했던 자신에 대해 얘기하며 북한은 더 이상 사람이 살수 없는 유령의 땅이며 저주의 공간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소학교 때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어 고등학교 졸업 때 예술대학에 가려 했지만 국군포로 자식이라는 딱지로 인해 자신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군포로 자식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죽음 직전에 이르기까지의 북한에서의 생활, 불안과 초조 속에 편안한 날이 없던 중국에서의 떠돌이 삶에 대한 기억들이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